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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화장장 장례문화사업소 불교장례후기
제목 등록일
성남시 화장장 장례문화사업소 불교장례후기 2025-06-19 16:32:08

장례지도사로 일하며

수많은 작별의 순간을 함께하지만,

이와 같은 장례는 오랜만이었습니다.


자택에서 아버님의 지킨 아드님께서는

이른 새벽 조용히 전화를 주셨습니다.


유선으로 문의주시고

무료사전가입하셨던

분이라 목소리가 익숙했습니다.




되도록 자택과 가까운 거리에 있는

장례식장을 원하셔서

빠르게 알아봐 드리고

곧장 고인을 모실 수 있도록

이송을 도와드렸습니다.




처음엔 외동아들이신 탓에 조문객이

많지 않을거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아버님의 지인과 친척분들이

소식을 듣고 한달음에 달려와

빈소는 첫날부터 조문객으로 가득했습니다.


아버님은 평생 불심을 간직하신 분으로

경기도 외곽에 있는 절에 아내의 위패를

모시고 매주 찾아가셨다고 합니다.


그 절의 주지스님께서 직접 빈소를 찾아

아버님의 극락왕생을 빌어주셨습니다.




입관식 당인, 상주님은

아버님이 눈을 뜨고 돌아가셔서

입 쪽과 눈을 신경 써달라고 부탁하셨습니다.


저는 마음을 다해 준비해

고인의 평온한 모습이 가족들에게

위로가 되도록, 정성을 담아 염습을 마쳤습니다.




입관식은 스님의 독경으로 시작되었습니다.


그동안 아버님이 얼마나 묵묵히,

성실히 살아오셨는지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1차 장지와 2차 장지가 다른 탓에

발인 당일 신경써야 할 것들이 많았습니다.


1차 장지 화장시설은 성남시 내에 있는

장례문화사업소로 모셨습니다.


자택에서 사망하셔서

필요한 서류들을 별도로 안내드렸습니다.




성남장례문화사업소는

수도권 화장장 중에 가장 낮은 이용료로

관내 비용이 책정되어 있어

보다 혜택이 많이 받을 수 있었습니다.


발인 날, 다시 스님이 오셔서

고인의 넋을 위로하는 기도를 해주셨습니다.


화장장으로 모셔서 수골을 받아

2차 장지인 사찰로 이동했습니다.




수골을 받아 사찰에서의 절차는

스님이 주도해주셔서

부족하거나 더 필요한 부분을

채워드리는데 신경을 썼습니다.


위패를 모시고 난 뒤

가족분들이 오셔서 감사의 말을 전하셨습니다.




저희는 그저 늘 하던 그대로

부족함 없이 유가족분들에게

어떻게 더 도움을 드릴지 생각하고

실행에 옮겼을 뿐인데,

운구차로 이동하는 길에도

도우미 여사님들께 몇번이나

감사하다고 말씀을 전하시더니

모든 절차가 끝난 이후에도

덕분에 든든했다 말씀주셔서

마음 한켠이 따뜻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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