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품소각 도움 받고 6개월 미뤄왔던 숙제 해결했습니다
가족을 떠나보낸 뒤, 그 사람이 살던 집을 마주할 때마다 가슴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주변에서는 얼른 정리를 해야 잊힌다고 했지만, 제 마음이 도저히 따라주지 않았습니다.
어려운 마음을 다잡고 예담에 전화했는데, 상담해 주신 분이 하신 말씀이 아직도 잊히지 않습니다.
“지금 당장 하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마음이 조금 정리되셨을 때 언제든 다시 연락 주셔도 됩니다.”라며 온전히 기다려 주셨습니다.
무작정 계약을 유도하지 않고 제 입장을 먼저 배려해 주시는 모습에 깊은 위로를 받았습니다.

그 뒤로 6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저는 제 손으로 보낼 수 있는 옷가지나 작은 생활용품들을 차분히 분류하며 마음을 정리해 나갔습니다.
하지만 혼자서는 도저히 옮길 수 없는 큰 가구들과 폐기물, 그리고 차마 내 손으로 쓰레기통에 던질 수 없는 개인 기록물과 유품들이 마지막 무거운 짐으로 남더군요.
다시 예담에 연락을 드려 방문 견적을 요청했습니다.
현장에 오신 유품관리사분들은 제가 그동안 조금씩 정리해 둔 공간을 보시더니, 서두르지 않고 정중한 태도로 남은 대형 가구들과 집기들을 분류해 반출해 주셨습니다.
특히 가장 고심했던 부분은 고인의 흔적이 짙게 남은 일기장, 사진, 평소 아끼시던 개인 소장품들이 담긴 큰 상자 두 개였습니다.
일반 폐기물로 버리기엔 고인에게 너무 죄송하고 마음에 걸렸는데, 예담에서 정식 허가를 받은 전문 소각장과 연계하여 안전하게 유품 소각을 진행해 줄 수 있다고 안내해 주셨습니다.

요새는 환경 법적 규제 때문에 개인적인 소각이 불가능하다는데, 예담은 모든 절차를 합법적이고 위생적인 공정으로 진행해 주어 안심이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제가 소각 현장에 직접 동행하지 못하는 상황이었음에도, 유품이 소각장에 안전하게 운반되어 전용 소각로에서 정성껏 소각되는 전 과정을 사진과 동영상으로 실시간 인증해 주셨습니다.
마지막 불꽃으로 깨끗하게 보내지는 모습을 눈으로 확인하니, 비로소 가슴을 짓누르던 무거운 마음의 빚을 덜고 온전한 이별을 고할 수 있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