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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품을 필요한 이웃에게 기부한다는 점이 좋았어요

#경기도유품정리#자원순환#원룸정리
한*자
2026년 5월 18일

갑작스러운 사고로 금쪽같은 딸아이를 먼저 하늘나라로 떠나보냈습니다.

준비도 없이 맞이한 이별 앞에 딸아이가 살던 공간은 제게 너무나 큰 상처이자 두려움이었습니다.

정리를 해야 한다는 건 머리로는 알면서도, 그 문을 열고 들어갈 용기가 나지 않아 몇 달 동안 가슴만 쥐어뜯으며 유품정리를 미뤄왔습니다.

하지만 언제까지고 이렇게 무너져 있을 수만은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정리를 해야 우리 아이도 편히 가고, 남은 가족들도 다시 일어날 수 있겠구나' 싶어 큰 결심을 하고 타인의 도움을 받기로 했습니다.

인터넷으로 여러 업체를 알아보다가 우연히 예담유품정리의 후기들을 읽게 되었습니다.

유품을 단순한 '쓰레기나 짐'이 아니라 '한 사람의 삶'으로 대한다는 진심 어린 글들이 제 먹먹한 마음에 무척 와닿았습니다.

특히 예담이 예비사회적기업으로서 쓸 만한 물품들을 필요한 이웃에게 기부하고 자원을 순환한다는 점이 마음에 가장 깊이 남았습니다.

우리 예쁜 딸아이가 쓰던 소중한 물건들이 그냥 버려지거나 태워지지 않고, 세상 어딘가 좋은 곳에서 꼭 필요한 분들에게 의미 있게 쓰였으면 하는 바람이 컸기 때문입니다.

첫 전화 상담부터 제 슬픔을 진심으로 위로해 주시며 조심스럽게 말을 건네주시는 모습에 큰 믿음이 갔습니다.

도저히 현장을 볼 자신이 없어 비대면으로 요청드렸는데, 제 마음을 배려해 주시며 작업 전 과정을 실시간 사진과 영상으로 꼼꼼히 공유해 주셨습니다.

딸아이의 개인 기록물이나 정서적으로 소중한 추억이 깃든 물건들은 하나하나 따로 분류해 정성스럽게 상자에 담아 전달해 주시더군요.

속도보다는 물건 하나하나를 조심스럽게 다뤄주시는 모습에 멀리서나마 눈물이 났습니다.

모든 정리가 끝난 후 깨끗해진 방 사진을 받고 한참을 울었습니다.

예담 덕분에 딸아이의 물품도 좋은 곳으로 보낼 수 있게 되었고, 멈춰 있던 저희 가족의 시간도 조금씩 앞으로 나아갈 용기를 얻었습니다.

"이제는 조금 숨을 쉴 수 있을 것 같다"는 감사의 말씀을 꼭 전하고 싶었습니다.

우리 아이의 마지막 길을 아름답고 정성스럽게 정리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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