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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목동장례식장 부친상

#이대목동장례식장#부친상#자택임종
오*준
2026년 6월 1일

아버지께서 자택에서 임종하셨습니다.

병원이 아니라 집이었기 때문에 그 직후에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부터 정리해야 했습니다.

저는 장남이고, 형제가 있고, 종친회 어르신들도 계셨습니다.

슬픈 감정을 추스리며 먼저 절차를 생각해야만 했습니다.

자택임종의 경우 병원 임종과 달리 먼저 119에 신고하여 사망 확인을 받아야 합니다.

경찰이 출동하고, 상황을 확인하고, 사망 원인에 대한 기본적인 조사가 이루어집니다.

이 과정이 끝난 뒤에야 장례 절차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이 순서를 모르면 당황할 수밖에 없는데 저 역시 연락을 어디에 먼저 해야 하는지 잠시 멈칫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병원에서는 의료진이 사망 확인과 함께 장례 절차 안내까지 자연스럽게 연결해 주지만, 자택에서 돌아가시는 경우는 막막하기만 했습니다.

​​

자택 임종 시 112에 연락해 사망 확인 절차를 확인해야 합니다.

상황이 갑작스럽고 황망하여 절차가 떠오르지 않는다면 예담라이프로 연락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저는 미리 상담을 받았던 예담라이프에 연락드리고 장례지도사님께 절차를 안내 받았습니다. ​

자택에서 장례식장까지의 돌아가신 아버님을 이송하는 절차부터 안치실에 모시는 전 과정을 장례지도사가 동행하여 순서를 안내해 준 것이 실질적으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자택임종이라 병원처럼 자동으로 연결되는 시스템이 없었기에 직접 움직여야 할 부분이 많았습니다.

​특히 고인을 함부로 움직이거나 옮겨서는 안 되며 경찰 확인이 완료될 때까지 현장을 보존해야 한다는 점도 미리 알아두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대목동장례식장에 도착한 이후에는 빈소 배정과 부고 안내를 동시에 진행했습니다.

​저는 형제들에게 연락을 돌리고 종친회 어르신들께도 소식을 전했습니다.

연락을 받으신 어르신들이 이대목동장례식장으로 오셨고 도착하시자마자 장례에 대한 세세한 부분을 챙기시기 시작했습니다.

장례 과정에서 가장 시간이 걸렸던 부분은 예상 밖의 지점이었습니다.

장지나 비용이 아니라 유골을 어떤 형태로 모실 것인가에 대한 결정이었습니다.

유골 그대로 모실 것인지, 분골로 처리할 것인지, 유골함을 사용할 것인지, 목함으로 할 것인지.

​이 부분은 가족 내에서도 의견이 갈렸고 종친회 어르신들까지 의견을 내시면서 논의가 길어졌습니다.

미리 상담을 받아두거나 어르신들과 의논해 둘껄 하는 후회가 밀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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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은 누구의 잘못이 아닙니다.

장례라는 것 자체가 평소에 대화하지 않았던 주제들을 꺼내야 하는 자리이기 때문이지요.

유골의 형태, 장지의 방식, 제례의 격식, 세대마다, 집안마다 기준이 다르고, 그 차이가 장례 현장에서 비로소 드러나는것 같습니다.

어떤 어르신은 유골함이 격식에 맞다고 하셨고, 또 다른 어르신은 자연으로 돌아가는 것이 맞다며 분골을 주장하셨습니다.

​형제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렸고 저는 중간에서 양쪽 이야기를 듣고 정리하는 역할을 맡게 되었습니다.

​저희 집안의 경우 최종적으로는 종친회 어르신들의 결정을 따르기로 했습니다.

평장에 목함으로 진행하는 것으로 정리되었습니다.

의견을 모으는 데 시간이 걸렸지만 결정이 나고 나니 이후 절차는 빠르게 움직였습니다.

돌아보면, 이 과정에서 장례지도사가 각 방식의 차이점을 객관적으로 설명해 준 것이 논의를 정리하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어느 쪽이 낫다는 식의 유도 없이 유골함과 목함의 재질 차이 분골 시 절차, 평장의 의미 등을 담담하게 안내해 주었기 때문에 정보를 기준으로 판단하실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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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을 마친 뒤가 또 하나의 고비였습니다.

유골을 수습하고 목함에 담는 과정은 가족이 직접 지켜보게 됩니다.

그 자리에서 형제 중 한 명이 잠시 자리를 비켰고 저는 끝까지 남아 지켜봤습니다.

​이런 장면은 미리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지 않으면 감당하기 어려운것같습니다.

장례지도사님이 사전에 절차와 분위기를 설명해 준 덕분에 저는 그나마 마음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이대목동장례식장에서 발인을 마친 뒤, 선영으로 이동하여 간단한 제례를 올렸습니다.

​형식을 크게 갖추지는 않았지만 가족과 어르신들이 함께 자리한 것만으로 충분했습니다.

​그렇게 장례가 마무리되었습니다.

전체 과정을 되짚어보면 자택임종이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절차를 미리 알고 있느냐 아니냐의 차이가 컸습니다.

신고 후 사망 확인, 장례 업체 연락, 이송, 안치. 이 순서가 하나라도 빠지면 다음 단계로 넘어가지 못합니다.

이대목동장례식장은 시설 자체가 깔끔했고 위치도 접근이 어렵지 않아 조문객 안내에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빈소 규모도 저희 장례 인원에 적당했습니다.

주차 공간이 넉넉한 편이어서 먼 곳에서 차를 가져오신 친척분들도 불편 없이 방문하셨습니다.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공간이었습니다.

아버님을 모시면서 한 번 쯤 "우리 집은 어떻게 하면 좋겠다"는 대화를 나눠 두는 것 만으로도 불필요한 혼란을 피하고 고인을 추모하는 시간에 더 집중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의 글이 다른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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