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새벽,
병상에 계시던 아버지께서 조용히 마지막 숨을 거두셨습니다.
곁에서 손을 꼭 잡고 지켜드릴 수 있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습니다.
아버지의 숨결이 멈추는 순간을 함께하며 이루 말할 수 없는 슬픔과
허탈함에 잠시 말을 잃었습니다.
경황이 없는 와중에도 미리 준비해두었던 예담라이프 후불제상조 떠올랐습니다.

백부님이 돌아가셨을 때 어디에 모실 지 몰라
고생했던 사촌 형님의 추천으로 미리 상담을 받고 멤버십에 가입했습니다.
생전에 아버지를 모실 일이 생기면 가족장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불안했는데,
예담라이프는 사전에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주셨습니다.
그 덕분에 당황하거나 우왕좌왕하지 않고 바로 조치를 취할 수 있었습니다.
상담 당시 지정해두었던 구로성심병원장례식장으로 이송 요청을 했고
모든 과정이 신속하고 정중하게 이루어졌습니다.

장례지도사님께서 현장에 미리 도착하셔서 상황을 확인해 주시며
저희 가족을 배려해 주셨습니다.
언제나 겸손하시고 조용한 성격이셨던 분이라 마지막 또한 소박하고 조용하길 원하셨습니다.
화려한 의식이나 많은 사람들의 조문보다,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진심 어린 작별을 나누는 시간을 더 소중히 여기셨습니다.
그 뜻을 존중해 가족장으로 준비하였고,
조문객은 따로 받지 않았습니다.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저희 가족은 고인을 위한 마음을 충분히 나눌 수 있었고,
외적인 절차보다 아버지의 마지막 순간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입관식 날에는 어머니께서 아버지의 곁을 한동안 말없이 지키시다가,
자녀들과 함께 마지막 인사를 드렸습니다.
소규모 가족장이다보니 운구 의전에 대한 고민이생길 수 밖에 없었습니다.
아버님을 모시는데 부족함이 없어야 하는데 그 부분이 목에 가시처럼 걸렸었습니다.
하지만 운구 전문 인력이 아버님을 끝까지 모실 수 있다는 설명을 듣는 순간
망설임 없이 예담라이프를 선택했습니다.

장례의 전 과정은 예담라이프 장례지도사님의 섬세하고 따뜻한 안내 아래,
조용하면서도 흐트러짐 없는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습니다.
하나부터 열까지 어디 하나 소홀함 없이 진행해 주셨고,
특히 가족들의 감정을 헤아리며 말 한마디, 손짓 하나까지도 배려가 깃들어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인상 깊었던 건 운구의전서비스였습니다.
발인 당일,
고인의 마지막 길을 함께하는 운구 인력 한 분 한 분이 정중한 태도와 절제된 행동으로
아버지를 모셔 주셔서 가족 모두가 마음 놓고 마지막 인사를 드릴 수 있었습니다.

안장은 저희 가족만의 시간으로 조용히 진행했습니다.
아버지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마지막을 함께할 수 있었던
그 순간은 오래도록 가슴에 남을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