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게는 할머니가 어머니 같았습니다. 

설날이면 손수 빚어 주시던 만두, 손수건으로 닦아 주시던 얼굴, 

그리고 “밥은 꼭 챙겨 먹어야 한다”던 정겨운 목소리까지… 

저의 어린 시절은 온전히 할머니와 함께였습니다.​

어느 순간부터 걸음이 느려지고, 

한숨이 잦아지는 할머니를 뵈면서도 저는 늘 곁에 계실 거라고 믿었습니다. 

하지만 이별은 언제나 예고 없이 찾아오더군요. 

30명이 넘는 대가족이지만,다들 생활이 바빠 제가 주로 할머니 곁을 지켰습니다. 

다른 날과 다름 없이 주무시는 모습을 확인 한 후 잠시 산책을 다녀왔는데,

의사 선생님께서는 조용히 저를 불러 상태가 위중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떨리는 마음으로 할머니 손을 잡았어요.

차가워지는 손끝을 느끼면서도 마지막까지 기적이 일어나길 바랐습니다. 

하지만 그런일은 일어나지 않았지요. 

픔에 빠진 채,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습니다. 

장례 절차를 알아봐야 했지만, 머릿속이 하얘졌고 손이 떨려서 전화조차 걸기 어려웠습니다. 

그러던 중, 예전에 할머니께서 예담라이프 후불제상조 멤버십에 가입해 두셨다는 사실이 떠올랐습니다.

병실에서 떨리는 손으로 전화를 걸었고, 늦은 시간임에도 상담이 가능했습니다. 

상담사님께서는 침착하게 절차와 인천남동스카이 장례식장으로 안내해 주셨습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차근차근 도와드리겠습니다."라는 말에 그제야 조금이나마 안심할 수 있었습니다.

할머니를 떠나보낸 충격에서 벗어나기도 전에 장례 절차를 준비해야 했습니다. 

가족들과 인천남동스카이 장례식장에 도착했을 때, 예담라이프 담당자님이 이미 도착해 계셨습니다.

저보다 먼저 장례식장에 와서 모든 준비를 진행하고 계셨고, 나머지 절차들에 대해 한번 더 설명해 주셨습니다. 

늦은 시간이었기에 2일 차부터 빈소를 차리기로 결정했고, 모든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었습니다.

저희 가족은 친척들까지 합하면 30명이 넘는 대가족입니다. 

흩어져 있던 가족들을 한자리에 모여 추억을 떠올리며 슬퍼했습니다. 

​

가족 중 몇몇 분들은 염습(고인을 정성스럽게 씻기고 수의를 입히는 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보고 싶어 하셨습니다. 

담당자님이 직계 가족 위주로 염습을 보여 주셨고, 모든 과정이 경건하고 세심하게 진행되었습니다.

가족들에게도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생전에 집을 무척 아끼셨던게 기억이나 발인 후 화장장으로 가는 길에  할머니 댁에 잠시 들를 수 있을지 조심스럽게 부탁드렸습니다.

추가 비용 없이 영정과 위패를 들고 할머니 댁을 한 바퀴 돌 수 있도록 배려해 주셨습니다. 

마지막으로 집을 한 번 더 돌아볼 수 있게 해드릴 수 있어서, 유족으로서 너무나도 감사한 순간이었습니다.

이 작은 배려 하나가 얼마나 큰 위로가 되는지, 

예담라이프의 서비스가 얼마나 세심한지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습니다.

장례 후에도 삼우제(고인의 혼이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가족들이 함께하는 의식)에 대해 잘 몰랐던 저희에게 

삼우제의 의미와 절차까지 세심하게 설명해 주셨습니다. 

덕분에 장례가 끝난 후에도 할머니를 위한 마지막 예를 정성껏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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